▲ 지난 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에서는 무속인 김씨가 나와 세 모자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출처: 해당방송 화면캡처)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목사인 남편으로부터 성폭행 및 집단 혼음 등은 물론 성매매를 당했다고 주장한 이정희 씨와 두 아들의 배후 인물로 무속인 김씨가 집중 조명됐다.

지난 1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위기의 세 모자-그들은 왜 거짓 폭로극에 동참하나?’ 편을 방영한 가운데 무속인 김씨에 대한 의혹들이 제기됐다.

피자배달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허 목사는 48억에 팔린 부동산이 있었다고 밝히며 “돈을 확실히 (아내가) 가지고 갔는데, 없는 것은 김씨(무속인)가 가져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허 목사가 모르는 사이 집 두 채의 소유권 역시 김씨에게 이전 됐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전 신도였던 A씨는 “더 큰 사업을 하게 해주고 지금은 다 필요 없으니까 끊으라고 해서 끊었다”며 김씨를 따르며 사업을 처분하고 그 돈으로 김씨의 차와 집을 사주는 데 썼다고 밝혔다. 또 김씨는 A씨가 자금이 떨어지자 이상한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딸을 학교도 보내지 말고 술집에 보내라고 하더라. 몸 파는 일도 시키게 해야 하기 때문에 액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때는 이상함도 못 느꼈다. 지금 보면 이런 악마가 없다”고 분노했다. A씨는 “내가 당한 걸로 봐서는 이씨는 김씨가 얘기한 게 전부 진짜인줄 알고 있는 것”이라며 “김씨가 시키는 대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방송에 따르면 김씨는 KBS 추적60분에서도 이미 고발됐던 인물이다.

무속인 김씨는 방송에 나와 “5년을 나는 당한 사람”이라며 “그래서 7년, 6년을 지금 약을 먹고 있다. 해코지를 많이 당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씨는 김씨가 오히려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필사적으로 보호했고 두 아들은 이씨를 믿고 따랐다. 전문가들은 “이 씨의 투지 때문에 아이들이 상처받고, 그로 인해 극단적인 행동까지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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