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마딜로.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딱딱한 등딱지를 가진 아르마딜로(armadillo)에게 총을 겨눈 한 남자가 병원 신세를 지는 총기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에 사는 남자가 아르마딜로를 향해 총을 쏘았으나, 등딱지를 맞고 튕겨 나온 총알로 남자는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아르마딜로의 상태는 어떤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아르마딜로가 총알을 튕겨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미국에서 한 남성이 아르마딜로에게 총을 쐈다가 옆집에 사는 장모를 죽일 뻔한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미 조지아주 리카운티에 사는 래리 메켈로이(54)는 12일 집 앞마당에서 아르마딜로를 발견하고 9㎜ 구경 권총을 쐈다. 아르마딜로는 총알을 맞고 충격으로 죽었지만, 동시에 사람 비명이 났다. 아르마딜로 등껍데기에 맞고 튕긴 총알이 90m가량 떨어진 옆집 나무 담장과 나무 문을 뚫고, 메켈로이의 장모 캐롤 존슨(74) 등에 박힌 것. 다행히 존슨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