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6번째 3안타 경기를 해낸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한 경기에서 2루타를 포함해 장타를 3개 이상 기록했다. 전날 무안타로 침묵했던 강정호는 이날 2루타 3개를 몰아치면서 타율을 0.293에서 0.299(274타수 82안타)로 끌어올렸다.
강정호는 1회 첫 타석 1, 2루에서 상대 투수 로렌젠의 초구를 받아쳐 원바운드로 중앙 펜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2사 상황에서 1루 주자까지 홈으로 들어올 수 있었지만, 2루타로 인정되면서 한 명만 홈을 밟아 1타점을 손해보는 아쉬운 상황이었다.
강정호는 1-3으로 뒤진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로렌젠으로부터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렸다. 강정호는 빠른 볼 킬러 답게 6구째 93마일짜리 속구를 받아쳐 만든 2루타를 만들어 냈다. 이후 페드로 알바레즈의 우익수 앞 안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도 신고했다.
6회에도 선두 타자로 타석에선 강정호는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3타석 연속 2루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3루까지 진루한 뒤 맞은 2사 만루 찬스서 바뀐 투수 점보 디아즈의 폭투 때 홈으로 쇄도하는 센스 넘치는 주루로 역전 득점까지 올렸다.
강정호는 5-4로 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7월 한 달간 26경기에서 타율 3할7푼9리(87타수 33안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