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동안 폭염으로 2명 사망… 나흘간 4명 숨져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지난 나흘 동안 폭염으로 4명이나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0일 하루 동안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올해 온열질환자도 30일까지 모두 446명이나 발생했으며, 이 중 4명이 숨졌다.

30일에 발생한 사망자는 밭일을 하던 고령자 2명이다. 경남 고성군에 사는 70세 남성은 이날 오전 잡초 제거를 하러 텃밭에 나갔다가 의식을 잃었다.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상황이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탈수로 인한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다른 사망자는 전북 김제시에 거주하는 79세 여성으로, 이날 오전 집 근처 밭에 일을 하러 나갔다가 오후 3시 16분께 발견됐다.

앞서 28일에는 충청남도에 거주하는 건설 노동자(34)가 열사병에 걸려 숨지면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로 기록됐다. 29일에는 전남 순천시에서 87세 여성이 밭일을 하러 나갔다가 열사병으로 숨졌다.

보건당국은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및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는 집중 건강관리가 요구된다고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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