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제128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중국 베이징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총회를 열고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를 했다. 베이징은 총 85표 중 44표를 얻어 40표에 그친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제치고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200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했던 베이징은 사상 처음으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베이징은 200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경험을 축적했으며, 당시 사용했던 경기장 등 시설을 재활용해 개최 비용을 15억 달러(약 1조 7500억원) 이내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약점으로는 동계올림픽을 치르기에 눈이 부족해 인공설을 대량 생산해야 하는 지리적 한계가 제기됐다. 그러나 베이징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중국은 인공눈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는 “2022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 2008년에 이어 다시 한 번 베이징에 믿음을 보여준 것에 감사한다”며 “IOC의 이번 결정은 중국과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동계스포츠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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