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부는 31일 이희호 여사의 북한 방문 성사 여부와 세부일정이 아직 최종 확정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의 동의를 아직 받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김대중평화센터 측이 계획을 북측에 통보하고 북측이 비행시간이나 일정, 사람(방북자 명단) 등에 최종적으로 좋다고 하는 동의를 해야 한다”며 “그런 것들에 아직 답이 오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확정됐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대중평화센터는 전날 “이희호 이사장이 8월 5일 오전 10시 김포공항을 출발해 8일까지 3박 4일 동안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지만, 정부의 최종 승인은 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여사의 방북과 관련해 “정부는 남의 일 보듯 해선 안 되고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푸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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