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00만원 이상 17.9%뿐… 최소생계도 어려워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50대 이상 자영업자의 절반 정도가 월 평균 수입 100만원에도 못 미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민연금연구원 송현주·이은영·임란·김호진 연구원은 ‘중·고령자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연구보고서를 31일 발표했다.

국민연금연구원은 우리나라 중·고령층의 노후 준비와 생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만 50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전국 5110가구를 대상으로 2005년부터 격년으로 시행하는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의 2013년도 제5차 조사결과를 분석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월평균 급여가 월 100만원 미만이라는 50세 이상 비임금근로자는 4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월 100만~200만원 21.3%, 월 300만원 이상 17.9%, 월 200만~300만원 16.1% 등의 순으로 나왔다.

구체적으로 취업자는 고용형태에 따라 임금근로자와 비임금근로자로 구분했다. 중·고령자의 경제활동 상태를 분석하고자 연구팀은 조사대상자를 취업자, 구직자, 비경제활동인구 등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자 가운데 취업자는 53%, 비경제활동인구 45.4%, 구직자 1.6% 등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는 다른 사람이나 회사에 고용돼 임금이나 보수 등 어떤 형태로든 근로 대가를 지급받는 사람을 뜻한다. 비임금근로자는 개인기업의 경영주나 자기가족이 경영하는 사업체에 정규적인 보수 없이 일하는 무급가족종사자다.

비임금근로자를 사업체를 운영하는 방식에 따라 더 세부적으로 나누면 대부분이 자영업자였다. 비임금근로자는 ▲종업원이 있는 고용주 10.9% ▲무급가족종사자와 함께 경영하는 자영업자 25.3% ▲유급종업원 없는 자영업자 38.1% ▲무급가족종사자 25.7%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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