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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해시태그 기능 강화
검색 원하는 단어 앞에 붙여
연관 게시물 쉽게 볼 수 있어
띄어쓰기할 때는 언더바 사용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셀피, #먹방, #야식, #데일리룩. 이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서 인기 있는 해시태그들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IT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이 ‘#’, 해시태그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는 물론 최근에는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가세해 해시태그를 이용한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며 ‘해시태그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해시태그는 검색 기능의 하나이지만 모바일상에서 유행처럼 번지며 문화로까지 자리 잡고 있는 모양새다. 개그 프로그램의 소재로 쓰이기도 하고 방송 프로그램 자막에 ‘#(해시태그)’가 등장하는 등 모바일 트렌드가 되고 있다. SNS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가 익숙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해시태그가 생소해 ‘#’를 단순히 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해시태그는 ‘해시(#)+특정단어’를 넣으면 이와 관련한 정보를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SNS에 게시물을 올리고 ‘맛집’이라는 해시태그를 넣으려면 ‘#맛집’으로 입력하면 된다. 이를 클릭하게 되면 같은 해시태그를 단 다른 사용자의 게시물도 함께 볼 수 있다.

해시태그가 처음부터 주목을 받았던 것은 아니다. 해시태그는 당초 인터넷 게시물을 분류하는데 쓰이다 지금의 검색 기능이 더해지면서 빛을 보게 됐다.

트위터가 지난 2007년 해시태그를 가장 먼저 도입했으며 이후 2009년 해시태그에 링크를 달면서 같은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검색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의 자회사이자, 사진 공유 SNS인 인스타그램은 지난 2011년 이를 도입해 자신을 팔로우한 사람들의 해시태그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인스타그램 덕분에 해시태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그 뒤 페이스북이 2013년에 해시태그를 적용했다.

네이버도 해시태그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3월부터 해시태그와 사진을 이용한 SNS인 ‘폴라’를 서비스하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달리 팔로우 하지 않은 사람들의 정보를 해시태그를 통해 볼 수 있다. 즉 해시태그 자체를 팔로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 모바일 네이버 블로그에 태그를 클릭하면 해당 태그와 관련한 게시글을 볼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6월 모바일메신저인 ‘카카오톡’ 대화창에 해시태그를 이용한 샵(#)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톡 대화 중 검색이 필요하면 샵(#)버튼을 눌러 찾으면 되고 검색 결과를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

한편 해시태그를 사용할 경우 알아둬야 하는 팁이 있다. 띄어쓰기를 해선 안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여름 휴가 어떻게 보내나요’는 해시태그가 되지 않는다. 이 문장을 해시태그로 사용하고 싶다면 중간중간에 ‘_’ 기호를 넣으면 된다. ‘#여름_휴가_어떻게_보내나요’로 쓰면 해시태그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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