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정’ 김재원, 이연희에 복수심 활활 (사진제공: MBC 제공)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화정’ 김재원이 이연희를 죽일 결심을 하며 악랄함의 극치를 선보이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 32회에서는 인조(김재원 분)가 정명(이연희 분)을 제거하기로 결심하면서, 정명이 위기에 빠지는 과정이 그려졌다.

정명은 여정(김민서 분)의 오만 방자함이 하늘을 찌르자 정식으로 이를 다스린다. 정명은 인목대비(신은정 분)와 중전의 도움으로 여정 문책의 권한을 얻고, 여정은 초복(회초리질)을 받게 된다.

인목대비는 정명에게 “이제 이 일은 모든 일의 불씨가 될 것이야”라고 근심하지만, 정명은 “압니다. 하지만 피할 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라며 “저는 이 모든 일에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으니”라며 소신을 굽히지 않는다.

정명은 “너희가 이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 한 그건 끝이 아니다”라고 했던 광해(차승원 분)의 말을 떠올리며 “전하. 저를 지켜봐 주세요. 지지 않을 것이니.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반드시 그 날이 올 것이니까요”라고 다짐하며 인조와의 목숨 건 싸움을 시작한다.

정명의 행보는 당장 인조의 자격지심과 권력욕에 불을 더 붙였다. 인조는 백성들이 정명처럼 조정에서도 경작세를 면제해 달라고 요청하자 정명의 면세로 인해 자신의 치세가 빛을 못 본다고 생각하고 분노하고 만다.

이에 더불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신이 특별히 아끼는 여정까지 벌하자 이 모든 일은 자신을 무시해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하고 “살려두지 않을 것이다, 절대. 어떤 대가를 치른다 해도 공주 그 계집을 없애버릴 것이다”라며 정명을 죽이겠다는 섬뜩한 결심을 드러낸다.

이제 본격적인 인조 vs 정명의 대결이었다. 이에 김자점과 여정은 행동을 서둘렀다. 불법 사찰을 통해 정명을 역모죄에 빠트렸다. 정명이 최명길과의 만남을 시도하던 중 주원(서강준 분)과 화기도감 사람들은 위험에 처하고, 정명은 여정이 파 놓은 함정에 빠지고 만다. 여정은 화기도감과 궁에 저주인형을 배치해놓고 정명에 누명을 씌운 것.

인조의 악랄한 시도가 갈수록 강대해지는 가운데 벼랑 끝에 몰린 정명이 어떻게 이 위기를 탈출할지 관심을 높였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해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매주 월, 화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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