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미라 기자] 서울 동작구가 지역의 신축 원룸형 주택을 매입해 한부모 모자 안심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하고, 8월 입주자 모집에 이어 9월 중 입주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부모 모자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임대주택은 이번이 전국 최초다.

모자 안심주택은 국사봉8길 47에 위치한 지상 5층 연면적 1423㎡에 2개동 26세대 규모다. 서울시․SH공사와 협약을 통해 공급되는 임대주택이다. 구가 지역에 신축 중인 주택을 모자 안심주택으로 매입해 줄 것을 시에 건의해 결실을 맺게 됐다.

서울시가 매입하고 SH공사가 주택관리를, 동작구가 운영하는 형태다. 구와 SH공사는 지난 21일 ‘임대주택 공급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련 절차를 마무리지었다. A동은 12세대, B동은 14세대며 A동 4층에는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주차면수는 13면이다. 주택 이름은 ‘예그리나’로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뜻이다.

구가 한부모 모자안심주택을 추진하게 된 것은 이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서다. 서울시 자치구별 임대주택의 공급 격차도 이유다.

이번에 공급되는 임대주택은 입주민의 특성을 고려해 보안시설이 강화된다. 먼저 범죄로부터 입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인근 상도3동 파출소와 구청, 동 주민센터와 상시 연락 가능한 비상연락망이 입주민에게 배포된다. 화재 등으로 위험을 보호하기 위해 동작소방서에서는 안심콜 서비스를 지원한다. 사각지대에는 CCTV와 세대별 비상벨이 설치됐고, 또 주택 내 여성 안심택배도 들어선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도 지원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