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상반기 자치구별 교통안전도 조사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영등포구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송정순 기자] 영등포구가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자치구로 나타났고 성북구, 구로구가 뒤를 이었다. 반대로 비교적 안전한 자치구는 중구, 종로구, 강서구 순이었다.

서울지방경찰청(청장 구은수)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5년 상반기 자치구별 교통안전도’를 28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177명, 부상자는 1만 9580명이었다.

자치구별로는 영등포구에서 교통사고로 15명이 숨져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성북구·구로구가 11명, 강북구·강동구·강남구가 10명이었다.

보행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자치구는 영등포구, 금천구, 강북구 순으로 보행자 사망사고로 숨진 사람은 올해 상반기 총 100명이었다. 특히 영등포구는 올림픽대로와 서부간선도로 등 주요도로가 있고 유동인구가 많은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구로 꼽혔다.

반면 매년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했던 강서구·송파구·동대문구는 간이 중앙분리대 설치 등 시설 개선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사망사고가 크게 감소했다.

노인사고가 많은 곳은 용산구, 구로구다. 교통사고로 숨진 노인은 총 64명으로 사고 예방을 위해 간이 중앙분리대 등의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사고는 구로구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영등포구, 송파구는 택시사고, 동대문구, 중랑구는 오토바이 사고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택시·화물 등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70명으로 집계됐다.

음주 운전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20명으로 용산구, 중랑구, 마포구, 구로구, 영등포구, 강남구에서 각각 2명씩 발생했다.

경찰은 교통사망사고가 도로 길이 등 교통여건 비례해 발생하고 있으나 일부구(강서, 동대문)의 경우 시설물 확충으로 보행자 사망사고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서울시, 자치구와 협력해 중앙분리대 등 시설물 확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구별로 맞춤형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여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행자, 사업용, 이륜차 사망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사망사고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자치구별 테마 단속을 통해 맞춤형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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