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국무총리가 지난달 20일 안희정 충남지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DB

정부, 사실상 메르스 사태 종식
공식 선언 다음 달 하순 넘어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해 정부가 28일 사실상 메르스 사태가 종식됐다고 선언했다. 이날 확진자는 23일째 ‘0’명을 유지하고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엄격한 국제기준에 따른 종식선언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집중관리병원 15개 모두 관리 해제됐다. 또 23일간 새 환자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없어 기존과 같은 186명, 36명을 유지하고 있다. 치명률은 19.4%이다. 퇴원자도 변동이 없어 138명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 12명 중 음성인 환자가 11명이며, 11명 중 9명은 음압병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 중이다.

황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조금의 불안감도 없이 경제활동, 문화ㆍ여가 활동, 학교생활 등 모든 일상생활을 정상화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상황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필요한 대응조치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메르스 사실상 종식 선언은 지난 5월 20일 첫 환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69일 만이다.

한편 정부의 공식 종식 선언은 다음 달 하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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