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국제합동축복결혼식(사진제공: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애천(愛天)·애인(愛人)·애국(愛國) 모토로 교육과 문화 활동에 주력

 

통일교의 원래 명칭은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로 1954년 5월 1일 문선명 총재가 서울에서 창시했다. 이후 1995년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시대를 주창하면서 가정의 화목과 평화를 통해 인간세계의 모든 평화와 행복이 시작된다고 강조, 1997년 4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으로 개칭했다.

통일교에서는 에덴동산에서 불륜으로 인해 인간이 원죄를 갖게 되었으며, 지상에서 선한 생활을 해야 죽은 후에 영(靈)만이 사는 영계인 천상천국에 가게 된다고 한다.

또한 재림주인 예수가 대한민국에서 출현할 것이며, 동시에 예수를 중심으로 인류세계가 하나의 대가족사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맥락에서 통일교에서는 참가정의 건설을 강조하면서 ‘국제합동축복결혼식’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통일교의 시작 및 발전

통일교의 창시자 문선명(文鮮明) 총재는 1920년 1월 6일 평북 정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중학교를 마친 후 1943년 일본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 부설공고를 졸업했다. 8.15 해방 후 일본에서 귀국해 종교운동을 시작했으며, 1954년 5월 서울에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당시)를 창설하고 교주가 됐다.

문선명 총재는 서울에서 통일교를 창설해 각종 단체의 설립과 출판물을 간행하는 등 교세확장에 힘썼다. 특히 해외선교에 역점을 둬 1958년 일본, 1959년 미국에 선교사를 파견해 해외선교활동에 적극 나서 현재 137개국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1957년에는 〈원리강론(原理講論)〉을 완성해 교리적 체계를 갖추어 대규모의 전도활동을 폈으며, 그 이듬해부터 해외선교를 시작했다. 이후 1971년 통일사상연구원·주간종교사, 1972년 세계통일부흥단, 1973년 세계평화교수 아카데미, 국제문화재단, 1975년 미국 통일신학교 등을 창설했다.

1975년까지 미국 리커대학교, 아르헨티나 라플라타대학교 및 미국 버디언대학교에서 수학하면서 명예법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85년에는 미국 성서신학대학에서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과 1982년 미국에서 〈뉴스 월드(News World)〉와 〈워싱턴 타임스(Washington Times)〉를 만들었으며, 1989년 한국에서 〈세계일보〉를 창간하는 등 언론·출판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문선명 총재 내외(사진제공: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통일교 핵심교리

문선명 총재가 1957년 저술한 통일교 교리서인 〈원리강론(原理講論)〉은 창조론·타락론·종말론·메시아론·부활론·예정론·기독론·재림론·복귀론(구원론)·재림론 등으로 구성돼 있다.

통일교는 독생자 예수를 인간의 구세주인 동시에 복귀된 선(善)의 조상으로 믿고 있다. 또한 예수가 한국에 재림할 것을 믿으며 인류는 재림하는 예수를 중심으로 하나의 대가족사회로 통일될 것을 믿는다. 통일교는 하나님의 구원섭리의 최종목표는 지상과 천상에서 악과 지옥을 없애고 선과 천국을 세우는 것이라고 믿는다.

통일교는 성경 66권 외에 성약(成約)이라는 것이 하나 더 있는데 이 성약서가 바로 통일교의 원리강론(原理講論)이다.

통일교의 가장 핵심교리는 타락론과 복귀론(구원론)인데 문은 인류 역사를 선과 악, 즉 하나님과 사탄의 쟁투로 보고 있다.

통일교는 창세기 2장 17절의 선악과 사건이 하와가 사탄과 더불어 불륜한 음행관계를 가짐으로써 영적 미숙 상태에서 사탄의 혈통을 받았고 하나님의 허락도 없이 역시 미완성기에 있는 아담과 육적 혈연을 맺음으로서 아담도 역시 사탄의 더러운 혈통을 이어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제합동축복결혼식

통일교는 최근(2009년 10월 14일)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 잔디광장에서 한국을 비롯해 일본·북미·남미·유럽·아시아·오세아니아·아프리카 등 6개 대륙 120개국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회원 2만 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합동축복결혼식을 거행했다.

통일교에서는 축복결혼을 ‘하나님의 참사랑을 중심하고 부부가 서로 절대적으로 믿고 사랑하며 위하여 살겠다고 서약하는 거룩한 예식’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예식에 참가한 가정들은 축복가정으로서 하나님의 참사랑을 중심한 결혼생활의 전통을 지켜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문선명 총재는 ‘천국은 참사랑으로 하나 된 가정이 근본이 된다’는 믿음 아래 1960년 36쌍을 시작으로 축복의 역사를 시작했다. 처음 36, 72, 124, 430, 777, 1800쌍에 이어 1980년대 6000, 6500쌍 축복에서는 국제적인 단위로 이루어졌다.

1990년대 축복은 보다 보편화, 대중화돼 3만, 36만, 3억 6천만 쌍 등 인공위성을 통해 동시에 생중계되면서 세계 각국에서 이루어졌다.

문 총재는 민족, 종교, 인종 간의 갈등을 해결하고 평화로운 세계를 이루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은 교차축복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한국과 일본, 백인과 흑인, 유대인과 독일인 등을 부부의 인연으로 축복한다.

원수 국가끼리 참사랑으로 하나 되어 부부의 인연을 맺음으로써 민족, 국가, 인종 등 모든 장벽을 뛰어넘어 인류의 화해와 평등을 실천하는 희망의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호응을 얻었다.

◆국내외 활발한 활동 전개

통일교는 1972년 이후 미국에 세계선교본부를 두고 종교적으로 ‘국제부흥단’이라는 선교지원조직을 통한 순회활동과 공산주의 비판, 경제·문화 활동 등 경제력을 토대로 두드러진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문화와 스포츠, 평화통일운동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먼저 종교단체로서 선교활동을 기본으로 통일교는 그동안 참가정실천운동, 종교화합운동, 세계평화운동 등 광범위한 사회운동을 전개해왔다.

통일교는 인간, 사회, 국가, 세계가 추구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평화라는 이념 아래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내에서는 남북 간 평화통일운동과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으며, 국제적으로는 세계 각국의 전·현직 대통령과 총리 등을 초청해 세계평화정상회의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다 1991년 이들을 중심으로 세계평화연합을 창설했다.

또한 세계 평화를 위해서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대북 사업과 활동을 벌여왔으며, 1991년 북한의 김일성 주석을 만나 평화와 통일에 관한 합의사항을 끌어내 북한에 평화공원을 조성하고 평화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문화 활동으로는 1963년 창설한 한국고전무용단, 리틀엔젤스를 꼽을 수 있다. 리틀엔젤스는 세계 순회공연으로 한국과 세계의 교류를 촉발했으며, 국내에서는 남북분단 이후 최초로 민간 예술단체의 북한 공연을 성사시켰다.

이 외에도 유니버설발레단과 뉴욕시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새소망합창단 등도 운영 중이며 리틀엔젤스예술회관이나 맨해튼센터 등 문화예술 공연을 위한 매머드 시설과 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피스컵코리아(Peace Cup Korea) 

축구를 통해 지역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계급간의 화합과 사상적·문화적 평화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2003년 창설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공식 인정한 국제 축구대회로 선문평화축구재단이 주최하며, 2년마다 세계 여러 나라를 순회하며 개최된다.

펠레와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들의 후원으로 탄생했으며, 과도한 상업화를 지양하고 순수한 스포츠맨십을 추구하며, 대회에서 얻어지는 수익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의 유소년을 돕는 기금으로 사용된다.

대회 기간은 8일 내외이며 참가 팀은 각 대륙을 대표하는 8개 프로축구 팀으로 경기는 8개 팀을 2개 조로 나누어 조별 리그전으로 예선을 치른 뒤, 각 조별 상위 1개 팀끼리 결승전을 치른다.

◆ 리틀엔젤스

리틀엔젤스는 어린이들로 구성된 한국전통예술단으로 반만년 유구한 역사와 더불어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아름다운 문화예술과 한민족의 평화애호정신을 온 세계 인류에게 심어주기 위해 1962년 5월 5일 창단됐다.

1965년 9월 미국 게티스버그에서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위한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해마다 해외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지난 40여 년 동안 41차에 걸친 세계 순회공연을 통해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50여 개국을 순방해 5000여 회의 무대공연과 500회의 TV출연으로 수억의 세계인들에게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예술을 소개하고 평화애호정신을 선양해왔다.

특히 1998년 역사적인 평양공연을 통해 평화와 화해의 천사로서의 역할을 했으며, 영국왕실 어전공연과 미국 백악관의 특별손님으로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교육과 언론 사업에 주력

통일교는 ‘애천(愛天)·애인(愛人)·애국(愛國)’이라는 3대 모토 아래 육영사업과 언론사업에 주력한다. 우선 미국에서는 통일신학대학원과 브리지포트대(코네티컷 주)를 운영 중이다.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한국에서는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교육의 풀 라인업을 이루고 있다.

경복초등학교, 선화예술중학교, 선정여자중학교를 비롯해 선화예고, 선정고교를 운영하고 있다. 선문대는 단시간에 자리잡은 신흥 대학으로 손꼽힌다. 1986년 성화신학교에서 4년제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이후 현재 천안과 아산, 2개 캠퍼스와 대학원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이상 세계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매스미디어가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언론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진출, 일간지로는 한국의 ‘세계일보’와 미국·일본 간 자매지인 세계일보, 미국의 워싱턴 타임스, 히스패닉 계열의 노티시아스델문도, 우루과이의 울티마노티시아스, 중동 지역에서 미들이스트타임스를 발행한다.
주간지 인사이트, 월간지 월드앤아이 등의 잡지와 FPI 통신사 및 여타 방송국 등에도 대거 투자한 상태다. 1978년 이후 세계언론인회의를 줄곧 개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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