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음식 김치(자료사진). ⓒ천지일보 DB
장류·김치류·전통주 등 전시·시연 및 체험 행사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지난 5월 1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인류의 먹거리’를 주제로 열리고 있는 ‘2015 밀라노 엑스포’에 우리나라 대표 발효음식이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전통음식연구소(소장 윤숙자)가 29일부터 오는 8월 2일까지 엑스포 한국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여는 한식 행사를 지원한다. 행사는 ‘발효식품, 인간이 만들고 자연이 키운 음식’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한식의 가장 기본적인 양념인 간장·된장·고추장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건강 발효음식인 김치, 쌀과 누룩의 발효과정을 거쳐 만드는 전통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발효음식을 전시하고 소개한다.

이를 통해 각종 영양소와 유산균이 풍부한 발효음식이 ‘한식의 기본’이 된다는 것을 설명하고, 음식이 몸에 약이 된다고 생각했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세계인들에게도 널리 알릴 예정이다.

특히 장류·김치류를 이용한 다양한 발효소스, 고추장 오믈렛, 김치 파스타, 전통주를 이용한 칵테일 등 세계인의 음식에 한국 발효음식을 접목한 특별한 메뉴도 선보이며 한식의 무궁한 활용 가능성도 살펴본다. 이 밖에도 다양한 시연과 강연, 체험 행사들이 마련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한식 행사는 ‘인간이 만들고 자연이 키운 음식인 발효음식’을 세계인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밀라노 엑스포 주제인 ‘지구 식량 공급, 생명의 에너지(Feeding the Planet, Energy for Life)’와도 잘 부합해 한국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은 ‘한식’을 주제로 한 인상적인 미디어예술 전시와 ‘조화, 치유, 장수’의 주제를 밥상에 담은 한식 레스토랑으로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개관 이후 한국관에는 하루평균 약 1만 2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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