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금융위기 이후 60% 이상 ‘껑충’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6개월 연속 상승하며 60% 이상 올랐다.

이 기간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3.3㎡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27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3.3㎡(1평) 기준으로 1017만원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138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 860만원, 대구 758만원, 울산 658만원, 부산 652만원, 인천 649만원 순이었다.

특히 대구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지난해부터 경기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2009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76개월째 상승했다.

2009년 4.55%, 2010년 8.85%에 이어 2011년 16.21%로 급등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각각 4.29%, 7.15%, 4.36% 상승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3.07% 올랐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시작하기 직전(2009년 2월)과 비교해 61.3%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