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이슬람 무장세력(IS)의 조직원으로 시리아에서 활동하던 호주 국적자가 자발적으로 귀국했다고 호주 언론들이 보도했다.

25일 호주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호주 태생 무슬림으로 남성 간호사인 아담 브룩맨은 전날 밤 시드니로 돌아온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브룩맨은 “시리아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하던 중 공습으로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마침 이 병원이 IS의 관리를 받고 있었다”며 “이후 IS가 퇴원을 막고 합류를 강요해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IS의 지배 아래 약 10개월을 지냈다는 그는 “십자가형 등 IS의 잔학행위에 탈출을 결심했고 터키로 빠져나왔다”며 “그들의 납치행위나 다른 이슬람 종파에 대한 태도뿐만 아니라, 언론인과 무고한 민간인을 처형하는 일은 견디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IS에서 활동하던 호주인이 귀국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호주 정부는 100명 이상의 자국인이 시리아와 이라크 내 IS에 가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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