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일본의 한 인기 온라인 게임에서 한국해(MER DE COREE)로 표기된 지도가 사용됐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5일 자국 게임 개발사인 ‘코에이’ 홈페이지 게시판에 이와 관련해 “대단히 불쾌하다” “어떤 나라의 기업이냐”는 등 유저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인 유저용으로 공개된 게임인 ‘대항해시대 온라인’ 시리즈의 ‘El Oriente(엘 오리엔테)’에서 오프닝 장면 중에 비치는 고지도가 문제로 지적됐다.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동해)가 프랑스어로 한국해를 의미하는 ‘MER DE COREE’로 쓰여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신문은 일본 네티즌들이 게임 공식 게시판을 통해 ‘일본인 유저의 기분을 무시하고 있다’며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코에이사는 “현존하는 고지도를 그대로 이용했다”며 “수정은 예정하고 있지 않다”고 산케이 신문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고지도의 출전이나 채용 경위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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