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현대모비스는 우수협력사를 방문해 감사의 마음을 담은 수박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통합구매담당 노태호 상무(가운데 왼쪽)과 태양금속공업 한성훈 사장(가운데 왼쪽)에게 수박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모비스)

협력사에 13년째 계절과일 전달
“상생·격려가 고객 만족과 직결”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협력사 직원들에게 수박 1만여통을 전달한다. 고객에게 부품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한 상생경영이다.

22일 현대모비스는 전국 250여개 협력사에 감사의 뜻으로 이번 수박 전달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에 자동차 애프터서비스(A/S) 부품을 성실히 공급해준 협력사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게 됐다”며 “협력사의 원활한 부품 공급은 고객의 사후 만족도와 안전과 직결되기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협력사에 계절 과일 전달 이벤트는 현대모비스가 2003년부터 해마다 실시해오면서 올해 13년째에 이르렀다. 해당 과일 구매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자 각 지역별 대형청과시장에서 구입해 협력사에 전달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수박을 대량으로 구입하다 보니 지역 농수산물시장에서 수박 품귀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면서 “계절 과일을 받은 일부 1차 협력업체들이 자신들의 협력업체에도 계절과일을 선물하는 ‘선물릴레이’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2014년 말 현대기아자동차를 기준으로 볼 때, 202개 차종에 대해 214만여 품목의 부품을 보유 및 관리하고 있다. 차량이 생산이 중단된 후 의무 공급 기간은 8년이지만 통상 이를 훨씬 넘는 부품을 제공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더불어 최근에는 기술 발전으로 차량 수명이 늘고 있고, 품질기준도 까다로워져 부품 공급 수요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협력사들의 부품 공급은 중요한 부분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이번 계절 과일 이벤트와 같이 협력사들에게 적극적인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더불어 현대모비스는 협력업체 상생협력자금 지원·기술협력·교육제공 등 상생경영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올 초에는 2014년 우수 협력사 직원 86명을 대상으로 중국 해외연수도 진행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고객의 자동차 A/S 부품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사와의 상생프로그램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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