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시민이 집 가까운 대학교에서 인문학 중심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대학연계 시민대학’이 14개교로 확대된다. 기존의 9개교에서 5개교가 늘어난 것.

20일 서울시는 상반기(3~7월) 대학연계 시민대학 수강자 6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5%가 ‘학습 과정에 만족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99%가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밝혀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이번에 추가되는 5개 대학은 ▲서강대 ▲숙명여대 ▲숭실대 ▲한국외대 ▲홍익대 등이다.

기존처럼 인문학 강좌를 제공하되, 각 대학의 특성화 분야와 강점을 활용해 특화된 인문학 과목을 개설한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서강대는 종교, 숙명여대는 인문고전, 숭실대는 문화와 철학사상, 한국외대는 세계시민, 홍익대는 예술을 특화한 강의를 진행한다.

‘대학연계 시민대학’은 가 지난 2013년 6월부터 대학교의 훌륭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서 양질의 인문학 강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3곳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7월까지 74개 강좌, 총 2951명이 강의를 들었다.

시는 강사료 지원, 수강생 모집, 홍보 등 운영 총괄을 맡고, 대학에서 교육과정 개발과 강사진 구성, 실질적 강의 운영 등을 맡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이날 오전 11시 시청 본관 6층 영상회의실에서 5개 대학과 ‘대학연계 시민대학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영성 서울시 평생교육정책관은 “올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민대학 참여인원이 작년 대비 1.5배 증가했고, 대학연계 시민대학에 참여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95%로 나타나는 등 인문학적 배움에 대한 시민들의 열정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누구나 집 가까운 대학교에서 인문학 강의를 듣고 자아 성찰을 통해 스스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대학교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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