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구 회장이 시무식 신년사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10년 540만 대 생산·판매를 통한 글로벌 선두 업체로의 도약을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4일 정 회장은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0년 시무식 신년사에서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세계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등 세계일류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는 초석을 닦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2010년을 현대자동차그룹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 해로 만들자”고 선언했다.

이는 글로벌 위기 이후 세계 자동차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한층 격화될 판매 경쟁에서도 글로벌 선두 업체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중점 경영과제로 ▲글로벌 비상경영 체제강화 ▲고객존중 경영 ▲투자 및 고용확대 ▲선진적 노사문화 정착 ▲친환경 경영 등을 내놨다.

이어 품질 및 원가경쟁력 제고, 내부 역량의 강화, 고객을 위한 창의적이고 혁신적 제품 개발 및 적기 공급, 효율적 조직운영,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한 조직역량 결집 등의 세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정 회장은 “당진 일관제철소 완공을 계기로 제철산업과 자동차산업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고품질 자동차 생산은 물론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제철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고객 존중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맞는 기업 이미지와 품격을 갖출 수 있게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 투자확대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국가경제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노사 관계의 안정화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올해를 ‘선진 노사문화 정착’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정 회장은 “친환경 녹색성장과 4대 그린카(Green Car) 강국 조기 진입을 목표로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차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저탄소의 고효율 엔진 개발, 하이브리드차 본격 양산 돌입 등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힘쓰고 전기차 및 연료전지차의 핵심기술을 개발해 친환경차 부문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 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시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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