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 광장에서 신천지 인천교회 자원봉사단이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문화공연이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 개최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신천지 인천교회 자원봉사단이 지난 18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 광장에서 참전용사·실향민·종교인 등을 초청해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가졌다.

신천지 인천교회는 각계각층 사람들을 초청해 남북 평화통일뿐 아니라 지구촌의 평화를 염원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특히 자유공원은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수세에 몰렸던 전세를 뒤바꾼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 동상이 있는 곳이라 의미를 더했다.

이날 나라사랑과 평화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비롯해 핸드프린팅, 6.25사진전시, 인절미 떡 시식, 무궁화로 한반도 지도가 그려진 포토존 등의 부스가 운영됐다.

신천지 인천교회 박상민 자원봉사단장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후손에게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물려줄 의무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국가적 위기 때마다 종교인들이 앞장서서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켜 평화에 앞장서 왔다”며 “행사를 통해 전쟁의 아픔을 되새기면서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이 됐다. 특히 다양한 종교인들이 평화운동에 동참해 의미가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참전용사·실향민·종교인 등이 행사에 참석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대한민국상이군경회원으로 월남전 참전용사인 편종덕(70, 인천 중구 선린동)씨는 “메르스로 인해 많은 행사들이 미뤄졌는데, 모처럼 평화를 나누는 행사를 갖게 돼 보기 좋았다. 앞으로도 평화나눔 행사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가유공자회원으로 역시 월남전 참전용사인 이건종(81, 인천 남동구 만수동)씨는 “이 같은 행사가 있어지는 것을 우리 인천 지역에서 다 알아야 하겠고, 전쟁종식과 평화의 세계를 위한 활동을 펼쳐 나가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다.

월남전 참전용사인 이상달(71, 인천 만수동)씨도 행사에 흡족해하며 “전쟁으로 희생된 이들의 고마움과 소중함을 일깨우는 행사가 대한민국 방방곡곡에서 개최됐으면 좋겠고, 언제든 동참하겠고”고 동일한 반응을 나타냈다.

또 북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김영경씨는 전날 러시아에서 들어오는 귀국길에 알게 된 터키 청년과 함께 왔다. 그는 “전날 귀국해 인천지역을 구경시켜 주고 있는데, 마침 이같이 의미가 있는 행사가 열려 잘 데리고 온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한편 본지는 지난달 28일 서울지방보훈청 주최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제1회 6.25전쟁 한강방어선 전투 기념식에 ‘미국종군기자가 본 6.25사진전시’로 참가한 데 이어 이날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에 동참해 6.25사진전시를 운영했다.

▲ 핸드프린팅을 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 6.25사진전시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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