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3기 지도부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도부 선출보고대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형탁 부대표, 김제남 의원, 이정미 부대표, 조준호 전 대표, 심상정 대표, 노회찬 전 의원, 정진후 원내대표, 노항래. (사진출처: 연합뉴스)

더 큰 진보정당 포부 밝혀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 체제가 ‘더 큰 진보정당’의 포부를 밝히며 19일 출범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도부 선출 보고대회’에서 취임을 공식적으로 알리며 “진보재편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의당이 추진 중인 노동당,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와의 4자 협의를 뛰어넘어 전국에 있는 모든 진보세력을 규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심 대표는 “확고한 당의 방침으로 더 큰 진보를 위한 진보 재편을 서둘러 추진해 나가겠다. 그동안 진보정치의 시행착오 과정에서 참여와 지지가 유보됐던 노동자, 진보 시민이 대중적인 진보정당의 꿈을 함께 일궈갈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다가가겠다”면서 “곧바로 더 큰 진보를 위한 전국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4자 협의체는 ‘더 큰 진보‘를 향한 계기점이지 전부는 아니다. 비정규직 시민 등 대안정당을 열망하는 많은 분이 있다”며 “전국 대장정을 곧바로 실시해 노동현장이나 풀뿌리 시민사회단체들, 시민운동 그룹을 만나 연내에 진보결집 전당대회를 열 것”이라고 언급했다.

진보 통합을 통해 총선에서의 성과로 연결시키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생존의 시간을 지나 대약진의 시험대 위에 섰다. 제3기 정의당은 ‘이기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의회권력 교체, 2017년 정권교체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선 소수 정당인 정의당이 옛 통합진보당 사태 이후 추락한 진보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재약진을 하기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