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의 랜드로버 디스커버리4는 지난 17일 ABS(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 자기진단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2014년 8월 21일~2015년 2월 12일에 제작된 947대 차량이 리콜된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혼다·재규어 차량 등에서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혼다코리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포드코리아·한국GM 등에서 수입·판매한 차량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콜 규모는 8개 차종 총 9326대다.

혼다코리아 CR-V와 어코드는 ‘타카타 에어백’ 관련 리콜로, 에어백이 작동했을 때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03년 3월 14일~2006년 12월 28일에 제작된 CR-V 2730대, 2003년 10월 6일~2007년 6월 29일 제작된 어코드 1647대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무상으로 교환을 받을 수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재규어XK, 디스커버리4, 레인지로버 등에서도 제작 결함이 발견됐다. 재규어XK는 시동이 꺼진 후에도 전면 차폭등이 꺼지지 않아 배터리가 방전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은 2011년 7월 2일~2015년 1월 13일에 제작된 차량 44대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4는 ABS(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 자기진단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ABS 고장 시 이를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은 2014년 8월 21일~2015년 2월 12일에 제작된 947대 차량이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는 전륜 브레이크호스 균열 및 파열로 브레이크액이 누유돼 제동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05년 3월 14일~2012년 7월 26일에 제작된 1094대 차량이다.

포드코리아 이스케이프는 연료펌프 내부의 모터 불량으로 연료압력이 낮아져 시동이 꺼질 수도 있는 2014년 2월 14일~2014년 3월 7일에 제작된 24대 차량이다. 속도 등을 표시하는 계기판 프로그램 오류 가능성이 있는 2014년 3월 13일~2014년 12월 10일 제작 차량 311대도 포함됐다.

포드 익스플로어는 차문 잠금 스프링 장치의 결함으로 차문이 정상적으로 닫히지 않거나 주행 중 열릴 가능성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2011년 2월 1일~2012년 11월 30일에 제작된 1171대다.

한국GM 말리부는 연료장치를 제어하는 연료컨트롤 유닛 내부 회로 부품 불량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도 있다. 해당 차량은 2013년 9월 3일~2014년 2월 19일 제작 1358대다.

리콜 대상 차량은 17일부터 각 업체의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무상으로 부품을 교환하고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을 보상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리콜을 포함해 7월 국내에서 리콜된 차량은 총 1만 3421대다. 이 중 90% 이상이 수입차다.

올해 들어서 6월 말까지 리콜된 수입차는 9만 179대로 지난해 상반기 4만 6124대보다 2배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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