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평일인 4일 서울과 경기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새벽부터 내린 폭설로 인해 출근길이 큰 혼잡을 빚으면서 직장인들의 지각사태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이번 폭설은 중부지역 전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확대돼 오후 6시까지 오다 점차 잦아들 것으로 전망해 교통 혼잡은 하루 종일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5시께부터 내린 눈이 불과 3시간 만인 8시경에는 12cm까지 쌓였고, 현재 서울의 적설량은 15.5cm를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돼 서울은 오전 8시 반을 기해 대설주의보에서 대설경보로 바뀌었다.

대설경보 발효지역은 서울을 비롯해 인천, 수원 등 경기 남부지역과 울릉도, 독도이며, 서해5도, 강원도, 충청남·북도에 대설주의보가 발표됐다. 대설특보는 충북과 강원도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부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인천은 16.5cm, 수원은 14.6cm를 기록하고 있다.

기온이 영하 6.3도까지 내려간 탓에 도로가 눈길로 바뀌면서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으며, 올림픽대로와 경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는 극심한 교통 혼잡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전 5시 30분 삼청터널길, 55분 인왕산길과 북한산길 양방향 차량 통행을 금지시켰다. 개운산길과 은평터널길(신사사거리~터널삼거리)은 오전 7시 20분부터 차량이 다니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 제설대책본부는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비상근무 2단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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