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서윤 기자] 광동제약이 냉방기 사용 등으로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는 여름철을 맞아 보습력이 탁월한 트레할로스 성분의 점안제를 출시해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지난달 트레할로스 성분이 함유된 새로운 점안제 ‘아이톡 점안액’을 출시했다. 트레할로스는 보습력이 탁월한 물질로 그동안 화장품업계에서 피부보습용 화장품 성분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또 식품의 부패와 변질을 막는 효과가 있고 단맛이 있어 식품에는 설탕 대용 감미료, 천연 보존제로도 쓰일 만큼 인체에 무해하다.

트레할로스 성분은 버섯, 선인장, 효모, 곤충 등에 들어 있다. 완전히 마른 표고버섯을 물에 담궜을 때 버섯이 거의 원형으로 회복하는 것은 바로 트레할로스의 뛰어난 수분 보유력 때문이다.

점안제로서 트레할로스의 효과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국제 안과 학술지 ‘익스페러멘탈 아이 리서치’에 게재된 중국 웬저우 메디컬 칼리지 연구팀은 논문에서 트레할로스성분의 점안액이 일반 식염수와 달리 각막 상피세포 두께를 증가시키고 각막 상피 파손 세포수를 감소하는 것을 쥐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트레할로스는 수분을 포집해 단백질 표면을 보호하기 때문에 보습효과가 우수하고 장시간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며 “유럽에서는 트레할로스가 히알루론산과 함께 안구건조증 및 눈의 피로를 해소하는 점안제 성분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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