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3일 부산을 찾은 자리에서 4대강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정 대표는 이날 50여 명의 당원과 함께 부산 범어사를 통해 금정산을 등반했다.

등반 중 정 대표는 “4대강 사업에 대해 무조건 반대하고 이상하게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4대강 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해 내후년까지 진척하면서 직접 보면 필요성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대표는 “연말 국회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송구스럽다”며 “그래도 예산안과 더불어 노동관계법도 통과해서 올해 경제가 안정되고 힘 있게 출발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정 대표는 “세종시 건설은 2002년 대선에서 발표됐는데 좋은 취지도 있었겠지만 국론이 분열돼 가슴이 아프다”면서 “정부의 세종시 계획이 발표되면 모두 함께 상의해 충청과 국가 발전에 부합하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4대강 사업과 세종시 건설 계획을 잘 추진하는 것과 동시에 장기 국가 발전 구상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제도를 고쳐서 권력의 편중을 막고 국회가 권력투쟁의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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