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 2명이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의 해변휴양지에서 물에 빠진 관광객을 구하려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신문인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New Straits Times)가 3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의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김모(20) 씨와 정모(20) 씨가 사라왁주 산투봉에 위치한 보르네오섬 해변 휴양지에서 일행 중 한 명인 여성 관광객이 물에 빠지자 이를 구하려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2일 휴양지에 도착한 한국인 단체 관광객 24명의 일원으로 물놀이를 하던 중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이다.

물에 빠졌던 여성은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며,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바다가 위험한 상황임을 붉은 깃발을 통해 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한 2명의 남성이 이를 무시하고 들어가 사건이 발생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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