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급호텔 신입사원으로 취업한 서울직업전문학교 호텔식음료제과제빵학과 출신자들 (사진제공: 서울직업전문학교)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유명 특급 호텔로 정규직 취업을 보내 ‘삼포(三抛)세대’ ‘오포(五抛)세대’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직업전문학교의 호텔학부는 한 학과 당 30명이 넘지 않기 때문에 아무래도 소수인원만 뽑다보니 면학 분위기를 해치지 않을 수 있는 학생들, 나이대도 고3에서 크게 높지 않은 연령대를 이루고 있다.

단순 학과 학생의 숫자와 나이대만으로 타 학교와 면학분위기를 비교하기는 어렵다. 이때 학교의 교육 시스템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울전문학교는 최고의 시스템이라기보단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을 추구한다.

‘호텔식음료제과제빵학과’는 커피 혹은 와인 등의 고급 주류학은 기본이고, 기초적인 외식경영이나 외식조리까지 배울 수 있게 교과과정이 꾸려져 있다.

학생들 스스로가 바리스타가 꿈이더라도 커피와 주조학을 바탕으로 조리와 제과제빵도 알아야 더욱 좋은 바리스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시키고 있다.

실제 취업 과정을 보면 호텔 인턴쉽 과정에서 호텔의 담당자가 학생의 능력뿐 아니라 성실함, 인성 등을 직접 지켜보고 확인한다. 서울전문학교의 경우 인턴쉽 평가자가 정규직을 제안한 경우다. 다양하게 가르치는 이타적인 교육과정인 셈이다.

그 결과물로 세계적인 체인호텔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조리부’에 호텔학부의 김종인, ‘쉐라톤 워커힐 호텔 제과부’에 김종한이 근무 중이며, 해외 호텔인 일본 힐튼도쿄 호텔 주방에서 유성영 등이 재직 중이다.

이들 뒤에는 서울직업전문학교 호텔학부 박명숙 학과장이 있었다. 박 학과장은 세종대학교 대학원에서 가정학(식품조리)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에서 다도학(茶道學)을 연구, 졸업했다. 그리고 배화여자대학교 전통조리과를 거쳤다.

저서로는 ‘회갑의례와 그 의식에 관한 인지도조사 연구(석사논문)’ ‘한국음식문화사(굿러닝 출판사)’ ‘차와 다식에 관한 연구(졸업 논문)’가 있다. 또 SBS생방송 투데이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전국기능경기대회 요리부문 관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다.

한편 서울직업전문학교는 호텔학부 건축학부, 게임학부, 디자인학부, 뷰티예술학부, 패션예술학부, 정보보안학부 학부로 나뉘며 28개 학과로 운영되고 있으며 2016년도 예비신입생 수시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학과별 지원문의 및 원서접수는 서울전문학교 홈페이지에서 하면 되며, 모바일 접수도 가능하다. 학과 관련 및 입시 문의는 입학관리처(02-744-1472)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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