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이라면 누구나 신앙적 사명이 있고 또 그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그래야 하는 데는 ‘사명이 생명’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또한 이 말을 믿는다. 우리가 신앙을 하는 이유는 세상의 복이 아닌 하늘의 복 즉, 구원과 영생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오늘날 종교가 타락한 데는 바로 하늘의 복이 아닌 세상의 복 즉, 기복(祈福)신앙으로의 변질이 가져온 결과다. 이 시대 많은 종교지도자들이 신앙의 본질보다 돈과 권력과 명예를 좇는 종교 현실이 그 증거다. ‘신앙(信仰)’이란 단어 속엔 신앙의 참 의미가 이미 내포돼 있다.

신(信)은 믿을 신이요, 앙(仰)은 바라 볼 앙이다. 즉, 내가 믿는 것을 바라보고 소망(所望)한다는 사전적 의미가 있다. 이 표현이 조금 어색하다면, 내가 믿는 것이 과연 뭔가를 곰곰이 생각해 본다면 이해가 될 것이다. 내가 믿는 것은 밑도 끝도 없이 ‘믿습니다’ 하는 것이 아니다. 약속한 사실(말)을 믿는 것이니, 한마디로 ‘약속(約束)을 믿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약속은 뭔가. 약속은 바로 영생(永生)이다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약속이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요일 2:25)”는 말씀과 또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쓴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요일 5:13)”라는 말씀이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다. 그런데 이 영생 즉, 생명의 근본되시는 분은 하나님이며, 또 생명이신 예수님이다(요 5:26, 요 14:6). 나아가 하나님도 예수님도 함께하시는 오늘날 이긴자 약속의 목자다(계 3:12, 21).

그렇다면 우리가 신앙의 목적인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과 예수님을 모셔야 하고 하나 돼야 한다. 나아가 이긴자를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 신앙인이 고민해야 할 부분은 바로 하나님과 예수님을 어떻게 해야 모실 수 있고, 또 이긴자를 만날 수 있는가에 대한 절실한 고민이다. 그 답은 두 가지다.

첫째는 ‘평화의 세상’이다. 전쟁이 만연한 이 지구촌을 평화의 세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 평화에 대해서는 이미 하나님께서 구약의 이사야 선지자의 입을 빌려 장래 평화의 세상을 만들 것을 약속으로 알려 왔다(사 52:7). 그리고 약속하신 지 700년이 지난 후, 예수님이 유대 땅에 오셔서 ‘평화의 씨’를 뿌리셨다(눅 2:14, 눅 19:38~44). 그리고 오늘날 약속의 목자 이긴자를 통해 이사야 52장 7절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평화의 세계를 이룰 것을 또 약속해 놨다(계 19:6). 즉, 평화의 세계가 이뤄져야 하나님이 오신다는 얘기가 된다. 갈라지고 흩어지고 분쟁과 전쟁이 있는 곳엔 하나님이 오실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전쟁종식을 위한 국제법안이 만들어지고 있다.

두 번째는 ‘경서(經書) 통일’이다. 지구촌에 만 가지로 갈라진 종교와 그 종교가 가지고 있는 만 가지 경서로 인해 아비규환이 되고 매일 같이 사람들이 속절없이 죽어가고 있다. 하나님의 뜻이 생명이라 했다면, 오늘날 지구촌에서 벌어지는 분쟁과 전쟁은 분명 악한 자 즉, 사단의 뜻이 분명하다. 성경에 보면 아담이 하나님과 언약하고 영원한 생명을 약속했지만 아담은 뱀(사단, 계 12:9, 계 20:2)에게 미혹을 받아 그 언약을 지키지 않았다. 결국 범죄한 죄악세상 즉, 사단이 주관하는 세상이 됐고, 죄와 함께할 수 없는 하나님은 아담의 세계를 떠나 그중 의인인 노아를 택해 노아로 하여금 신세계를 재창조했다.

하지만 노아의 세계마저 포도농사를 시작하자마자 또다시 죄악 세상이 되고 만다. 이로 인해 하나님은 그들이 사용하던 언어를 혼잡케 했으니(창 11장), 이 지구촌에 수많은 종교 수많은 경서가 출현하게 된 배경이다. 그로인해 하나님은 갈라질 대로 갈라진 혼돈(混沌)된 세상을 다시 하나로 회복하기 위해 지금까지 일해 오신 것이다(요 5:17). “주도 하나요 믿음도 하나요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니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엡 4:5~6)”. 이처럼 하나님은 만유의 아버지로서 하나의 종교, 하나의 경서를 위해 오늘날까지 6000년간 일해 오셨다.

“여호와께서 그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 정권으로 만유를 통치하시도다(시 103:19)는 말씀과 같이, 하나님과 예수님이 함께하고 이 땅에 보좌가 베풀어진 곳이 하늘이요, 하늘은 곧 이긴자(非山非野)요, 그 이긴자를 들어 평화의 세계를 만들고, 종교를 통일함으로써 하나님이 친히 만유를 통치하시는 시대를 여는 것이다(계 3:12, 21). 결국 영생이 신앙인의 소망이라면, 그 영생이 이루어질 수 있는 조건을 깨달아야 하고 영생이 이루어지는 곳을 찾아 신앙의 목적을 이루는 지혜로운 신앙인이 될 수 있다. 영생이 이루어질 수 있는 조건은 ‘평화와 경서통일’이며, 이 조건이 이 지구촌 어디에서 이루어지는가를 깨닫는 신앙인이 돼야 한다.

이상에서 본 바, 이 시대 참 신앙인이라면 평화와 경서 통일이라는 대의(大義)가 신앙인의 사명이 돼야 하며, 이 사명이 곧 생명이라는 절대 불변의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셨거든(요 10:35)”이라는 말씀이 있다. 그렇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폐할 수는 없다. 왜?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眞理)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진리는 콩 심은 데는 반드시 콩이 나지 다른 게 나지 않듯이, 하나님의 말씀도 한번 입에서 나오면 다시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이루시는 분이기 때문이다(사 55:10~11).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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