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기간을 맞아 도심 속에서도 옛 겨울철 주요 놀이였던 얼음썰매가 이목을 끌고 있다. 얼음썰매장은 자연적으로 조성된 썰매장이기 때문에 기상상태가 나쁘거나 얼음이 얼지 않는 날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서울 어린이대공원 환경연못

▲ 어린이대공원 환경연못 얼음썰매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족, 친구 등 인파가 많이 몰렸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한 가족이 얼음썰매장에서 팽이치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서울어린이대공원은 정문 근처 생태습지 역할을 했던 ‘환경연못’을 썰매장으로 만들었다.

무료로 전통 얼음썰매와 팽이를 대여할 수 있어 겨울철 인근 또는 대공원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이색체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환경연못 썰매장은 오는 31일까지 개방하며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아들과 함께 썰매를 타러 온 이광미(여, 공릉 2동) 씨는 “얼음썰매를 탈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오늘 아들과 함께 왔다”며 “근처에서 겨울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최재혁(10, 남) 학생은 “예전에 갔던 곳보다 훨씬 넓어서 좋다”며 “썰매를 타는 것도 재미있지만 얼음 위에서 팽이를 돌릴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강남구 벼농사학습장 썰매장

▲ 양재천과 얼음썰매장이 어우러져 겨울 진풍경이 연출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강남구는 양재천 벼농사학습장에 얼음썰매장을 개설했다. 양재천 썰매장은 겨울 휴경지가 된 논에 물을 채워 만든 곳이다.

썰매장은 지하철 3호선 도곡 역에서 하차, 영동 4교 부근에 위치해 있다.  가격은 500원이며 유아용과 초등학생용으로 나뉘어 있으며, 이용객 및 학부모들이 앉아 있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오는 2월 20일까지로 비교적 늦게까지 운영되며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개방한다.

썰매장 관계자는 “주말 추운 날씨에도 얼음썰매를 타기 위해 많은 아이들이 찾아온다”며 “혹 날씨에 따라 썰매장 개방에 변동사항이 있을 수도 있으니 문의 후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문의는 강남구 치수방재과(02-2104-2180, 445-1416)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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