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연재가 지난 12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둘째 날 곤봉경기를 마치고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폐막 이틀 앞두고 손연재 등 금메달 9개 획득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한국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사상 최초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단은 폐막식을 이틀 앞둔 지난 12일까지 금메달 44개, 은메달 28개, 동메달 26개를 따내며 남은 13일과 14일 결과와 관계없이 종합 1위를 조기 확정했다.

2위 러시아와 3위 중국의 금메달 수가 나란히 32개인 가운데 러시아는 남은 경기에서 금메달을 최대 9개, 중국은 7개까지 딸 수 있어 금메달 12개가 더 많은 한국을 추월할 수 없다.

우리나라가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에서 종합 1위를 한 것은 2007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에 이어 두 번째이며 하계 국제 종합 대회에서 1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지난 12일 대회 최고 스타플레이어 손연재를 포함해 금메달 9개를 따냈다.

손연재(21, 연세대)는 이날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둘째 날 리본(18.050점)과 곤봉(18.000)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손연재는 13일 열리는 종목별 결승 금메달을 석권하면 5관까지 가능하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9, 상지대)은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아슬란 카라체프(러시아)에게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정현은 단식과 복식, 혼성복식의 성적을 가리는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2관왕에 올랐다.

배드민턴에서는 금메달 5개가 쏟아졌다. 전남 화순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녀 단식 결승에서 전혁진(20, 동의대)·성지현(24, MG새마을금고)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혼합복식 김기정(25, 삼성전기)·신승찬(20, 삼성전기)도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대만의 장카이신·루징야오를 2-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복식에서도 김기정·김사랑(26, 삼성전기)이 중국의 장원·왕이류를 2-0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김기정과 신승찬은 단체전과 남녀복식, 혼합복식 등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광주 조선대 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59㎏급에 출전한 김민정(20, 한국체대)도 결승에서 대만의 황윈윈을 8-4로 꺾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김민정은 13일 여자단체 겨루기에도 출전해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여자 핸드볼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루마니아와 25-25로 비겼지만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해 13일 러시아와 금메달을 놓고 승부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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