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동남경찰서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총경 장권영)는 속칭 ‘김치냉장고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절도를 벌인 조선족 A(39)씨를 구속수사 중이라고 지난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과 공모해 국내 단기비자로 입국했다 지난 6월 한달 동안 천안, 서울, 인천, 부천, 평택 등지에서 6회에 걸쳐 2억 416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금감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들의 계좌에 입금된 금액이 모두 인출될 위험이 있다며 전액 인출해 집안 김치냉장고 등에 보관토록 지시했다. 이어 부재중인 틈을 이용해 사전에 알아낸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침입해 현금을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장빈 천안동남경찰서 형사과장은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대포통장을 이용하지 않는 신종수법의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개인 계좌에 입금된 금원을 인출하도록 요구하는 일은 없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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