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일 “국회가 예산안을 통과시켰으니 정부는 예산을 잘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어렵게 통과된 예산을 알뜰하게 잘 써서 올 상반기에 작년과 같은 성과를 내도록 하라”면서 “작년에 성공적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재정지출을 집행했기 때문인 만큼 올해는 작년보다 더 효과적으로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정운찬 국무총리에게 “1월 1일에 국무회의를 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오늘 회의에서 의결된 것은 바로 결재하도록 하라. 나도 전자결재 등을 통해 빨리 결재하겠다. 세계의 모범이 되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국회의 새해 예산안 처리 과정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은 “중요한 대목에서 격렬하게 하지 않은 것을 보니 국회가 올해 성숙단계로 가는 것 같다”며 “선진화 될 것 같은 가능성을 봤다. 이는 국정의 중요성을 아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올해 더욱 해외로 진출하고 국내투자를 많이 해서 내수를 진작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선순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세계 어느 나라 못지않게 기업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임해 달라”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작년 한 해 많은 고생을 했는데 올해도 현장을 확인하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부가 되도록 나부터 열심히 한다는 생각으로 노력하자”면서 “대통령인 나부터 작년보다 더 열심히 하겠다. 금년도 잘 부탁 드린다”고 회의를 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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