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광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의 다 실바 쿤하를 상대로 6-0 대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따낸 김소희(왼쪽에서 두 번째)가 시상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사흘 연속 선두… 금메달 30개
태권도·골프서 선전하면 ‘가능’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한국이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사상 첫 1위를 달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 중인 한국 대표팀이 연일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면서 역대 U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한국은 9일 기준 금메달 30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18개를 획득하며 중국(금 22), 러시아(금 19), 일본(금 17)을 제치고 사흘째 선두를 지켰다. 금메달 30개는 한국 유니버시아드 출전 사상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인 지난 2011년 중국 선전 대회에서 획득한 28개보다 2개가 더 많다.

그러나 대회 종료까지 전체 금메달 273개 가운데 절반 정도 남아 있어 아직 장담하기는 이르다. 지난 8일 시작된 육상에서 금메달 50개가 나오고 11일까지 이어지는 수영도 금메달 17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9일부터 시작된 한국 강세 종목인 태권도 겨루기에서는 금메달 18개가 나온다. 이 중 절반을 한국이 가져오고 중국과 일본 등이 금메달 20개 이상을 더 따내지 못한다면 한국의 종합 1위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골프와 리듬체조,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핸드볼 등에서도 금맥을 이어간다면 유니버시아드 사상 최초로 금메달 40개를 넘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하계U대회에서 한국의 최고 성적은 지난 2003년 대구, 2009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2011년 중국 선전 대회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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