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광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품새 여자부 개인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양한솔(왼쪽에서 두 번째)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금메달 19개 수확… 목표 초과 달성 ‘기대’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7일 금메달 9개가 쏟아졌다. 그야말로 ‘골든데이’다. 이날 양궁과 태권도, 유도 등에서 9개의 금메달을 따낸 한국이 이틀째 종합 1위를 지켜냈다.

한국(금19·은11·동10)은 지난 3일 2015광주유니버시아드 개막식 이후 총 40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2위는 한국보다 금메달 9개가 적은 일본(금13·은13·동17)이며 미국(금12·은8·동8), 중국 (금12·은8·동6) 순으로 달리고 있다.

한국이 따낸 금메달은 총 19개다. 앞으로 메달밭인 태권도에서 금메달 21개가 남아있어 애초 한국 선수단이 목표했던 금메달 25개, 종합 3위를 넘어 역대 최고 성적 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골든데이’를 이끈 종목은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양궁’이다. 이날 양궁에서 4개의 금메달과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가 나왔다. 특히 남자 양궁 김종호(21, 중원대)는 이번 대회 첫 3관왕에 올랐다.

남자 컴파운드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김종호는 양영호(21, 중원대), 김태윤(22, 현대제철)과 함께 단체전에서 우승한 데 이어 송윤수(20, 현대모비스)와 함께 혼성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송윤수는 여자 컴파운드 개인전 결승에서 토하 세르네(슬로베니아)와 겨뤄 접전 끝에 승리해 혼성전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따내 2관왕에 올랐다.

남자 컴파운드 개인전에 출전한 김태윤은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윤희(21, 하이트진로), 설다영(19, 하이트진로)도 송윤수와 함께 단체전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태권도에서도 2개의 금메달이 추가됐다. 광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품새 개인전 결승에서 남자부 배종범(19, 조선대)과 여자부 양한솔(21, 한국체대)이 나란히 금메달 1개씩을 따냈다.

배종범은 이날 경기에서 7.93점을 얻어 이란의 자마리 파시 마흐디(7.64)를 누르고 우승했다. 여자부 양한솔은 7.67점을 기록해 멕시코의 메디나 로페스(7.64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연일 금메달 소식이 끊이지 않는 유도에서 이날도 금메달 3개가 추가됐다.

광주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60㎏급 결승전에 김원진(23, 양주시청)이 출전해 오시마 유마(일본)를 밭다리걸기 유효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무제한급 결승은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었다. 한국의 김지윤(26, 양주시청)은 자신보다 40㎏이나 무거운 150㎏의 캉제(중국)를 소매 업어치기 절반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48㎏급 정보경(24, 안산시청)도 브라질의 가브리엘라 치바나를 상대로 안뒤축걸기 절반을 얻어 금맥을 기어갔다.

남자 다이빙 김진용(26, 강원도청), 김영남(19,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경기에 출전해 402.96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따냈다.

펜싱에서는 정호진(21, 동의대), 박준영(20, 한국체대), 송종훈(22, 한국체대), 강민규(23, 국군체육부대)이 남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 폴란드를 45-42로 누르고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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