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6조 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실적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5조9800억원)보다 15.38% 증가한 6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며 7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 영업이익(7조 1900억원)보다는 4.03% 감소한 실적이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48조원으로 발표했다. 전분기(47조1천200억원)보다 1.87% 늘어났으나 지난해 2분기(52조 3500억원)보다 8.3%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전분기 보다는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나 이번 분기 실적 자체를 두고 볼 땐 증권사들의 실적 예상치보다 소폭 하락하는 등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다만 D램·낸드플래시의 원만한 수요로 반도체를 포함한 DS(부품) 부문이 1분기에 이어 흑자를 올려 전체 매출을 뒷받침해주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분기에서 가장 기대를 모았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6의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에 ‘갤럭시S6 엣지 플러스(가칭)’, ‘갤럭시노트5’가 출시되는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같은 하이엔드급 스마트폰에서 상승 동력을 찾을 것인지, 중저가 제품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방법으로 승부를 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실적은 지난해 3분기 4조 600억원으로 가장 저조한 이후 지난해 4분기(5조2900억원)부터 올해 1분기(5조 9800억원)에 이어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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