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의 대학생 통신원들이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학생 자동차 인식조사’에서 친환경차 선호도와 관련해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대학생 자동차 인식조사’ 결과
‘연비>디자인>가격’ 순… 하이브리드 선호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국내 대학생 70.8%가 친환경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조사됐다.

5일 현대모비스는 자사 모집 대학생 통신원들을 통해 ‘대학생 자동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친환경 자동차 중 하이브리드 자동차(HEV)에 대한 선호도가 71.3%로, 전기차(EV) 21.7%와 수소연료전지차(FEV) 6.9%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5월 15일부터 3주간 전국 35개 대학교에서 학생 12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분석된 결과다. 이번 조사는 현대모비스가 운영하는 대학생 블로거단 ‘모비스통신원’이 국내 대학생들의 자동차에 대한 인식과 선호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오프라인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요즘 대학생들은 친환경차, 연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외 자동차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주요 키워드로 대학생들이 자동차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비에 대한 관심이 유독 높았다. 친환경차 구매의사를 밝힌 70.8%의 학생들은 연비(65.5%)를 가장 큰 구매요인으로 꼽았다. 일반 차량 구매 시에도 연비가 최우선 고려사항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22.3%로 디자인(18.3%)과 가격(18.1%)보다 높은 중요도를 보였다.

▲ 현대모비스 대학생 통신원들의 ‘대학생 자동차 인식조사’에서 차량 구매 시 우선 고려 사항에 대한 조사 결과 (자료제공: 현대모비스)

‘첫 차’로 구입을 희망하는 차종을 묻는 항목에서도 연비가 좋은 준중형차가 대학생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국산차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 아반떼(10.5%), 기아자동차 레이(6.1%), 기아 K5(5.9%) 순으로 대학생들의 위시리스트에 올랐다. 수입차 부문에서는 폭스바겐 골프(5.3%), 폭스바겐 비틀(5.3%), 미니 쿠퍼(4.6%)가 희망하는 첫 차로 꼽혔다.

반면 구매여부와 상관없이 호감이 가는 차종을 묻는 질문에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대형 차종들이 주로 선택됐다. 국산차 부문에서는 현대 제네시스(13.8%), 제네시스 쿠페(9.6%), 쉐보레 카마로(5.8%)가, 수입차 부문에서는 아우디 A7(7.5%),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4.6%), 폭스바겐 비틀(4.2%)이 대학생들의 호감을 얻었다.

▲ 현대모비스 대학생 통신원들의 ‘대학생 자동차 인식조사’에서 선호 차량에 대한 조사 결과 (자료제공: 현대모비스)

선호하는 차량 종류로는 세단과 SUV가 각각 31.9%로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세단의 선호도가 31.4%로 SUV(29.3%)보다 앞섰는데, 최근 소형 SUV에 대한 높은 인기로 인해 대학생들의 SUV 선호도도 함께 올라간 것으로 해석된다.

집과 차 중 구매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52.3%가 집을 택해 근소한 차이로 차보다 구매 우선순위가 앞섰다. 하지만 집보다 차를 먼저 구입하겠는 학생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구매를 우선순위로 택한 학생들의 비율은 2012년 34.5%, 2013년 34.4% 2014년 46.4%, 올해 47.7%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학생 자동차 인식 조사를 담당한 현대모비스 대학생 통신원들의 활동사항은 블로그 현대모비스 대학생 통신원 사이트(http://www.mcarf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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