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개회선언’… 146개국 1만 3000여명 참여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전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가 3일 오후 7시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은 ‘창조의 빛, 미래의 빛(Light Up Tomorrow)’이라는 슬로건 아래 ‘젊은이 미래의 빛이다(U are Shining)라는 주제로 환영행사, 공식행사, 문화행사, 선수단 입장, 성화 점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국 선수단은 이날 남자농구 국가대표 이승현(23, 오리온스) 선수가 기수로 나선 가운데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마지막인 146번째로 입장했다. 146개국 1만 3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14일까지 12일간 이어지며 272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펼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5개 이상을 따내며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은 박근혜 대통령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됐다.
박 대통령은 “빛의 도시 대한민국 광주에서 세계의 젊음이 함께하는 제28회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회를 선언합니다”라고 말했다.
개막식 첫 순서인 문화행사에는 김덕수와 한울림예술단, 젊음 퍼포머 등이 참여해 신명 나는 풍물놀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는 ‘Sign’과 ‘아브라카다브라’를 부르며 개막식 분위를 고조시켰다.
또 배우 주원과 가수 유노윤호, 국악인 송소희 등이 대거 출연해 광주가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생명·사랑의 메시지를 표현하고 우리 전통 가락을 중심으로 세계 젊은이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큰 ‘대동놀이’를 뮤지컬로 나타내 호응을 얻었다.
개회식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의 주인공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42)와 ‘도마의 신’ 양학선(23)이 맡아 함께 성화대에 불을 지폈다.
박찬호는 1993년 미국 버팔로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거머쥐며 두각을 나타내 다저스와 계약을 맺을 수 있었고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인물이다. 광주체중, 광주체고를 나온 양학선은 광주가 배출한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손꼽힌다.
이번 대회는 4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들어간다. 우리나라의 첫 금메달은 4일 저녁 유도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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