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따돌림 은폐 (사진출처: MBN)
[천지일보=송정순 기자] 딸이 집단 따돌림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이를 학교가 은폐했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오전 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중학교 3학년 현모(14)양이 ‘부모님에게 죄송하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남긴 뒤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이와 관련 현양의 아버지는 지난달 22일 딸이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학교가 이를 은폐하려 했다며 이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경찰에 냈다.

진정서에는 반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괴로워한 딸이 친구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나눈 대화, 학교가 장례식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입단속을 했고 운구차가 학교를 방문했을 때 행렬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유도했다는 주장 등이 담겼다.

현 양의 아버지는 한 학부모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해 듣고 진정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정서의 내용을 토대로 집단 따돌림과 학교 측의 은폐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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