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3일 본지는 배우 고준희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웨스트19 카페에서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촬영: 이혜림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나미는 그 자체가 멋진 여자다. 자유분방하고 표현하고 싶은 부분을 그림으로 그리기도 해. 하지만 그녀는 지극히 고독하고 렉카차를 모는 거친 친구다. 그러나 남 눈치 안 보고 자신의 어려운 점을 인정하는 나미, 정말 멋있는 것 같다. 특히 사랑한다는 표현을 할 줄 아는 부분은 나와 닮았다.”

고준희가 돌아왔다. 좀 더 멋지고 섹시하면서 당차게!

전작 ‘레드카펫’에서 꿈과 자아를 찾아가는 여주인공 ‘은수’로 발랄하고 활달한 면모를 선보였다면 이번 ‘나의 절친 악당들’에선 스타일리쉬하면서도 와일드한, 여자가 봐도 멋진 여자를 선보인다.

고준희는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근 카페에서 본지와 신작 ‘나의 절친 악당들’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고준희는 ‘나의 절친 악당들’에서 맨발로 렉카차를 운전하는 거침없고 와일드한 매력을 지닌 나미로 분했다. 그녀는 폐차 견인을 하던 어느날 교통사고 차량에서 의문의 돈 가방과 함께 유쾌한 남자 ‘지누(류승범 분)’를 만나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부모 형제 없이 폐주유소에서 혼자 지내는 나미는 자신의 예술적 성향을 벽화로 표현하면서 거친 세상에 자기 방식대로 하루하루를 살아온 캐릭터다.

그러다 의문의 돈 가방을 통해 재벌층의 갑질에 제대로 휘말리지만 그녀가 살아가는 삶의 가치는 복종 혹은 순종이 아닌 저항과 쟁취임을 영화는 뚜렷하게 보여준다.

와일드 하지만 속 깊은 진국인 여자 나미, 굴곡진 인생을 살아오면서 누구에게 피해 입히지 않고 또 누군가에게 빚지지 않으며 혼자 힘으로 멋진 삶을 살아가는 그녀와 고준희는 왠지 닮았다.

“나미는 여자지만 지누에게 먼저 ‘사랑한다’고 표현하는데, 나도 가까운 지인한테 표현을 자주 하는 편이다. 친구한테 ‘너랑 있으니깐 행복하다, 오늘따라 사랑스럽다’고 서슴없이 말한다. 좀 느끼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그래도 내 감정을 상대가 불편하지 않은 선에서 표현하려고 한다. 이런 부분은 나미와 닮았다.”

열정적이지만 계산적이지 않은 나미, 그래서 더 멋진 그녀와 고준희는 상당 부분 맞닿아 있었다.

▲ 지난달 23일 본지는 배우 고준희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웨스트19 카페에서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촬영: 이혜림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나에게 잘 어울리는 것을 찾아가는 스타일’이라고 말하는 고준희, 연기 생활 10년 만에 그녀에게 꼭 맞는 옷을 입고 훨훨 날고 있는 지금의 모습이 참 멋지다.

한편 고준희 류승범 주연의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은 지난달 25일 개봉, 절찬 상영 중이다.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1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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