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양파값이 급등했다.

2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양파(1㎏, 상)의 가락시장 도매가는 1237원으로, 전년 대비 3배(177.4%) 가까이 올랐다. 이는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이며, 지난해 공급 과잉으로 양파 가격이 폭락했던 것을 감안하더라도 평년 대비 50%가량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6월 1주차(6월 1~7일)에는 766원이던 양파 가격이 5주차(6월 29~30일)에는 1228원을 기록, 한 달 새 60% 이상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수급 조절 매뉴얼에 따르면, 양파 1㎏당 도매가격이 801원 이상이면 ‘주의’, 907원부터 ‘경계’, 1012원부터는 ‘심각’ 단계에 해당된다.

게다가 올해는 양파 재배 면적도 작년보다 18%가량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채소 물가 안정화를 위해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 간 국내산 햇 양파 총 300톤 물량을 준비해 개당 450원에 판매한다. 이는 기존에 판매하던 1.7㎏(5~6입), 1망 규격 상품의 가격과 비교할 때 25%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사전 계약 재배를 통해 대량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양파 산지에서의 선별 작업을 최소화하고 낱개 단위로 판매해 인건비와 포장재 비용을 줄여 원가를 20%가량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다다기 오이(1개) 350원 ▲친환경 쌈채소(100g) 1180원 ▲국내산 햇 블랙 단호박(1개) 1690원 등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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