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경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최종 결정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누가 ‘황금티켓’을 가져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서울 3곳, 제주 1곳 등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 심사 결과를 오는 10일 발표한다. 관세청은 15명 정도의 심사위원을 구성하고, 8일부터 10일까지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를 열어 면세점 신청 기업들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관세청은 업체들의 로비를 우려해 심사위원 명단뿐 아니라 선정 여부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심사 장소도 해당 날짜에 임박해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들은 2박 3일간 합숙을 하면서 심사할 예정이다. 8일에는 심사 자료를 검토하고, 9일 서울 지역 3곳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서울지역 입찰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한경쟁입찰 1곳과 일반경쟁입찰 2곳으로 나뉜다. 10일에는 제주지역 1곳(중소·중견기업 대상)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뒤, 이날 오후 전체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관세청은 보안유지 등의 이유로 제주에서 하루, 서울에서 하루 등 일괄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입찰업체가 24곳에 달하면서 일정이 조정됐다.

심사는 5분간의 모두발언과 20여분간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해당 업체는 모두발언을 통해 자사 소개와 사업계획을 발표하게 된다. 발표 순서는 지난달 4일 추첨을 통해 이미 결정된 상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서울지역 일반경쟁입찰은 신세계DF, 현대DF, 한화갤러리아, SK네트웍스, 이랜드, 롯데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순으로 진행된다.

면세점 평가 기준은 관리 역량(250점)과 지속가능성 및 재무건전성 등 경영능력(300점), 관광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 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 공헌도 및 기업이익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150점) 등이다.

특히 이번 시내 면세점 입찰의 경우 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심사 과정에 각 면세점 입찰 사업자의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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