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넥스트 스파크 출시행사에서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가운데), 샘 바질 GM 글로벌 경소형차 개발 총괄임원(왼쪽) 및 한국지엠 마케팅 본부 이경애 전무(오른쪽)가 더 넥스트 스파크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GM)

최신기능 탑재하고도 C-테크 기준 최저 23만원 인하 
세르지오 호샤 “기아 모닝 경차 1위 자리 탈환할 것”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저는 엔지니어로서 ‘넥스트 스파크’는 동종 차종을 뛰어넘는 최고의 차량이라고 자부합니다. 경차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완전 신차임에도 가격은 내렸습니다.”

1일 한국GM은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를 출시하고 8월 판매에 앞서 사전 계약 접수에 돌입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현 스파크의 중간 모델보다 사양을 많이 추가하고, 첨단 기술을 적용했지만 오히려 차량 가격은 내렸다”면서 “국내 경차 시장을 이끌고자 제품력을 높이고 판매가격을 인하하는 전례 없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더 넥스트 스파크’는 LT, LT+ 등 판매 비중이 높은 주력 모델 가격이 1036만원부터 시작해 이전 모델 대비 각 23만원과 9만원(C-테크 기준) 저렴해졌다. 또 전방충돌경고시스템과 차선이탈경고시스템, 사각지대경고시스템 등 첨단 사양이 대거 추가된 최고급 모델(LTZ, C-테크기준)은 1499만원으로 가격 인상폭을 13만원으로 억제했다.

▲ 1일 한국GM은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를 출시하고 8월 판매에 앞서 사전 계약 접수에 돌입했다. (사진제공: 한국GM)

한국GM은 이번 신차의 가격 인하 결정을 통해 기아자동차 모닝에 내줬던 경차 1위 자리를 재탈환하고 내수 감소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판매 100만대라는 기존 스파크 차량의 명성을 되찾고자 했다.

신차 ‘더 넥스트 스파크’는 기존 스파크의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글로벌 경차 아키텍처를 적용해 가볍고, 민첩하고, 강해졌다. 특히 GM의 고밀도 3기통 다운사이징 기술의 신형 1.0리터 SGE 에코텍 엔진을 적용해 기존 스파크 엔진 대비 9㎏ 감량했고, 최대 출력 75마력, 최대 토크 9.7kg·m의 힘을 갖췄다.

이 차의 하중은 기존 스파크 대비 총 45㎏ 가벼워졌다. 휠베이스(차량 앞·뒷바퀴 차축간 거리)는 확장됐고, 전후 하중 배분 개선을 통해 에너지 효율은 높아졌다. 이에 오토 스탑&스타트 기능을 탑재한 동급 차량 중 최고 연비를 자랑한다. 수동변속기 복합연비는 15.4㎞/ℓ, C-테크 복합연비의 경우 14.8㎞/ℓ를 기록한다.

▲ 더 넥스트 스파크와 모델 (사진제공: 한국GM)

디자인도 세련되게 발전했다. 이경애 한국GM 마케팅본부 전무는 “신형 스파크의 디자인은 간결하면서도 날렵하고 심미성을 바탕으로 시각적 안전감을 추구한다”며 “세심한 디테일의 시그니처 LED 주간주행등과 듀얼그래픽 LED 후미등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경차 중 1등급 안전등급의 명성도 이어간다. 경차 최초로 차체의 71.7%에 고장력·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했다. 또 운전석, 동반석 에어백과 사이드 에어백, 커튼 에어백을 전 트림 기본사양(밴 모델 제외)으로 갖췄다.

편의사양 중 주목되는 것은 국내 최초로 탑재한 애플 카플레이다. 이를 아이폰 등과 연결해 지도와 음악듣기, 전화, 시리(Siri, 애플의 음성인식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다.

GM의 경차 개발 본부인 한국GM은 이번 신형 스파크를 5년여에 걸쳐 개발했다. 오는 8월 한국 시장 첫 판매를 시작으로 글로벌 40여 개국에 판매할 예정이며, 7월 중순부터 창원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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