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서, 고양이 살해 후 ‘섬뜩 눈빛’… ‘간담 서늘’ (사진출처: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화정’ 김민서가 첫 등장부터 고양이를 살해하는 섬뜩한 연기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 24회에서는 조선의 파병을 두고 광해(차승원 분)가 조선의 독립적 외교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능양군(김재원 분)은 왕좌를 향한 역심을 숨기지 않는 정치 행보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이 가운데 개시(김여진 분)가 자신의 심복을 궁에 들이기 위한 계략을 꾸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시의 사주를 받아 노상궁이 뽑은 여인은 조여정(김민서 분). 훗날 ‘희대의 악녀’로 이름을 날리는 소용 조씨였다.

조여정은 첫 등장부터 단아한 미모와는 정반대의 잔혹한 행태로 충격을 안겼다. 조여정은 무릎에 고양이를 올려놓고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고 있었으나 고양이가 뜻하지 않게 조여정의 손등을 할퀴고 만 것. 이에 조여정은 “저런 내가 무서웠니?”라고 부드러운 어투로 말하며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손수건으로 손등의 피를 닦아냈다.

그러나 충격적인 모습은 그 이후였다. 맛있게 밥을 먹던 고양이가 돌연 쓰러져 죽어버렸다. 이를 담담히 지켜보던 조여정은 지금까지의 부드러운 얼굴 표정을 단숨에 지우며 섬뜩한 눈빛으로 “잘못을 하면 대가를 치르는 거란다. 사람이든 짐승이든. 얼굴이었음 어쩔 뻔했니”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온화한 미모 뒤에 숨겨 온 악랄한 본성을 드러낸 것.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해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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