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부와 새누리당이 메르스 사태와 가뭄 피해 지원 등을 위해 15조원 규모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기로 했다.

정부가 오는 6일까지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새누리당은 20일 이전에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1일 당정협의 결과 브리핑에서 “추경 규모는 15조원 정도로 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재정건전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추경 규모를 최대화하기로 정부와 새누리당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또한 “20일 이전 국회 처리를 목표로 하고 국회에서 반영한 추경은 올 연말 안에 모두 집행해 적재적소에 투입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전했다.

메르스 사태에 대해선 음압·격리병상 등의 확대 설치를 위한 예산을 추경에 반영하고 관광업계,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에도 자금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가뭄 대책과 관련해선 수리시설 확충과 노후저수지 개보수, 농산물 수급안정자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추경 편성을 통해 근로취약층의 고용안정 등 서민생활을 지원하고, 생활밀착형 투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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