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마당독도지킴이 김기종 대장이 독도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전하면서 참석한 5개 단체와 함께 성명서를 발표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독도 영유권 주장 철회 촉구 기자회견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5개 독도관련 단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일본 문부과학성(문부성)의 독도 영유권 주장 철회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 24일 가와바타 문부성 장관은 새 고교 지리역사 교과서 해설서와 관련해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는 우리의 고유 영토로, 정당하게 인식시키는 것에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기자회견을 한 데 이어 일본 문부성의 스즈키 간 부대신(차관)이 “영토문제를 어떻게 교육하느냐는 상대국을 배려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국내에 파문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우리마당독도지킴이 김기종 대장은 “54년 만에 집권한 일본 민주당이 갑작스레 연말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선 것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며 “이는 연말이라 보도가 어렵고, 여론 형성이 안 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 얕은 수작에 불과하다”고 말해 강경한 대응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독도단체연석회의 단체는 2010년 2월 22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 대대적인 규탄대회도 벌일 계획이다.

천도교 김동환 교령은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계속해서 주장하는 것은 영유권 분쟁을 국제재판에 회부하려 하는 의도가 깔린 것”이라며 “일본이 후손들에게 역사교육을 바로 하지 않는데 어찌 훌륭한 국민이 나오겠냐”고 꼬집었다. 이어 “모든 국민이 국토를 아끼는 마음으로 마음을 합해 달라”고 당부했다.

독도단체연석회의는 “하루 빨리 독도에 대한 일본 문부성의 발표가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고 해설서를 회수해야 한다”며 “그릇된 역사교육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기자회견에는 우리마당독도지킴이 김기종 대장, 천도교 김동환 교령, 한민족독도사관 천숙녀 시인대표, 한국수중환경협회 황대영 대표, 이해학 목사, 독도향우회 박남근 대표, 1호 독도주인 故 최종덕 기념사업회 박영희 대표가 모여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반대 연석회의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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