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한영 용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 질 좋은 서비스로 나타나”
[인터뷰-김한영 용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 질 좋은 서비스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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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영 용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직률↓ 내부고객만족도↑’ 공단 탈바꿈시켜
향후 계속해서 복리시설 책임지게 돼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12년 6월 서울 용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부임한 김한영(70) 이사장이 연임되면서 향후 계속해서 용산구 주민을 위해 양질의 서비스공급을 책임지게 된다.

김한영 이사장은 “앞으로 주민복리를 위해 더 노력하라는 뜻으로 알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주민들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애쓰겠다. 또 공단직원들이 더욱 애착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직원복지를 위해서도 함께 신경쓰겠다”는 힘찬 각오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용산구 부구청장 출신이라 그런지 용산구에 대한 애정 또한 남다르다. 그가 부임하고 나서 공단이 여러 가지 성과를 내고 있다.

먼저 유휴·방치되고 있는 국공유지를 발굴함으로써 이를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활용해 주차공간 조성과 주차난을 해소하는 효과를 냈다. 이는 전국 최초였다. 지난해까지 총 63면 발굴해 35면을 주차공간으로 확정했다. 이 사업의 성과는 특히 재원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김 이사장은 “도심 주차장 문제는 해결해야 할 사안인데 예산 문제로 해결을 못하는 지자체들이 많다. 이 같이 재원이 들지 않는 사업을 지역에서도 벤치마킹해 비슷한 사업을 추진하면 좋을 것”이라 조언했다.

김 이사장이 부임하고 가장 먼저 공단에 변화를 준 것은 인사시스템과 직원들의 후생 복지였다. 무기 계약직에 등급제를 도입해 성과급 지급을 정착시킴으로써 직원의 성취감과 사기진작을 도왔다. 또 유능한 무기계약직은 정규사무직으로 전환하는 제도도 정착시켰다.

그는 “입사한 지 1년 된 계약직이나 10년 계약직 직원이 봉급을 똑같이 받고 있는 것을 보고 불합리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등급제를 만들었고, 오래 근무하고 열심히 일하면 등급도 오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더욱 애착심을 가질 것이라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다”며 배경을 밝혔다.

그의 판단은 적중했다. 근무환경이 좋아지다 보니 공단 직원의 이직률이 낮아졌고, 직원들 간 사교성도 좋아지면서 이는 고객들에게 좋은 서비스로 베풀게 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공단에서는 처음으로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노사간담회를 갖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이나 고충 등의 의견을 직접 들어보는 노력도 함께 기울였다. 그 결과 내부고객만족도도 매년 4~5%씩 증가로 나타났다.

그는 “경영 성과 면에서는 다소 미흡했더라도 먼저는 직원들에게 애착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직원 후생복지 문제를 신경 썼다. 이제 기반을 잡았으니, 앞으로는 더욱 성과가 많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직원들의 전문재능을 사회에 기부하기 위해 ‘재능기술봉사단’을 운영해 지난해만 총 56가구를 방문해 각종 전기 시설 점검과 망가진 시설물의 보수공사를 실시했다.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지역 만들기에 공헌했다.

▲ 김한영 이사장이 집무를 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김 이사장은 문화 공간 조성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책 읽는 용산구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효창공원 정문 오른쪽 쉼터에 200권 정도의 도서를 비치한 ‘숲속문고’를 조성했다. 공원에서도 산책 나왔다가 손쉽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

또 도서관이 책만 읽는 공간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 음식물도 가져와서 먹을 수 있도록 용산청소년수련관 5층에 청소년 북카페 ‘푸르미르’를 조성했다. 8000여권의 서적이 구비돼 있으며, 또 집에서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대여를 시작했다. 일일 평균 1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나름 인기다.

도서 공간 뿐 아니라 소외된 계층을 위해 문화적 향유를 할 수 있도록 매년 코리언발레씨어터(KBT, 이사장 서차영) 초청 발레 공연을 개최했다. 용산장애인복지관 등 10개 지역 복지 관련 유관단체와 저소득층 지역주민을 초청함으로써 다소 생소한 발레의 세계를 경험하도록 했다. 또 고객이 이용하는 문화체육센터의 교육, 문화, 예술 프로그램의 활동 결과를 서로 공유하고 소통하는 ‘센터 열린문화공연’을 개최해 작품 전시 및 공연 참여로 고객의 성취감을 높였다.

공단 자체 시설물의 고장으로 수리가 필요할 경우 자격증이 있는 직원을 활용해 수리하는 시설장비 정보관리 시스템(F.M.S)는 타 공단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외주발주를 지양하고 자체 인력을 활용함으로써 경비절감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단 사업장인 헬스장과 여러 문화체육시설이 여럿 있다 보니 김 이사장은 안전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직원들이 재난·안전교육을 꾸준히 받도록 하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한 달에 한 번씩, 그리고 실습은 정기적으로 받게끔 하고 있다.

특히 작년 보라매안전체험관에서 안전재난 응급 실습교육을 체계적으로 받게 했고, 그 결과로 올해 1월 한남제천헬스장에서 근무 중이었던 문수란(44, 여) 사원이 응급상황 속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문 사원은 40대 남성이 운동을 하던 중 쓰러지자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하는 등의 신속한 대응을 펼쳤는데, 이게 다 교육의 효과 덕분이었다.

이같이 김한영 이사장은 부임 기간 동안 공단의 서비스질을 높이고 공단을 탈바꿈 시켜왔으며, 이러한 성과가 인정돼 결국 연임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김 이사장은 계속해서 공단 직원들이 고객 중심으로 갈 수 있도록 경영 해나갈 뜻을 내비쳤다. 또 그는 “직원들이 사회봉사나 재능기부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도록 신경쓸 것”이라며 “지금껏 열심히 해왔지만 계속해서 더 열심히 도와달라”고 직원들에게 부탁했다.

▲ 공단 1층 입구에서 포즈를 잡아보고 있는 김한영 이사장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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