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풍백화점 붕괴 20년 (사진출처: MBN)
[천지일보=송정순 기자] 삼풍백화점 붕괴 20주년을 맞았다.

502명 사망, 1445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한국 전쟁 이후 최대의 인명 피해를 낳은 참사로 기록된 삼풍백화점 붕괴는 1996년 6월 29일 오후 5시57분에 일어났다. 지상 5층부터 지하 4층까지 붕괴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20여초에 지나지 않았다.

삼풍백화점 붕괴의 원인은 부실시공으로 판명났다. 4층으로 설계된 건물은 5층으로 불법 증축됐고 기둥의 두께도 기준보다 얇았다. 붕괴 며칠 전부터 천장에서 시멘트 가루가 떨어지고 벽에 금이 갔지만 영업은 계속됐다.

한편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자리에는 현재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 있다. 어디에도 당시 사고를 기억할 만한 안내판은 없었다.

매년 ‘삼풍 유족회’가 열던 추모식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20주년을 맞았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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