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6.25전쟁 65주년을 맞아 인천도림초등학교에서 천지일보와 한국자유총연맹 인천남동구지회(회장 김서환) 공동주최로 특별사진전(미국 종군기자가 본 한국전쟁 6.25)이 열린 가운데 학생들이 전시 담당자의 설명을 들으며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끔찍한 경험 했을 할머니·할아버지께 공경할게요”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 25일 6.25전쟁 65주년을 맞아 인천도림초등학교(교장 김신환)에서 열린 특별사진전(미국 종군기자가 본 한국전쟁 6.25)이 사진을 관람한 초등학생들에게 할머니·할아버지가 겪은 전쟁의 참상을 깨닫고, 어르신들에게 공경심을 갖는 계기가 되도록 했다.

이번 사진전은 천지일보와 한국자유총연맹 인천남동구지회(회장 김서환) 공동주최로 진행됐다.

유치원생부터 전 학년 학생들은 등교부터 하교 시간까지 1층 복도에 설치된 사진을 보고 평소 잘 모르거나 잊었던 6.25 참상을 다시금 깨닫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일부 학급은 담임교사의 인도 하에 단체로 관람했다. 특히 전시 담당자가 사진 설명까지 해줌으로써 관람하는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배민주(4학년)양은 “우리 할머니·할아버지가 얼마나 힘들게 사셨고, 이같이 무서운 경험을 했는지 여태껏 몰랐어요. 앞으로는 저희들이 더 열심히 공부해서 북한이랑 통일을 이뤘으면 좋겠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아린(4학년)양 역시 “전쟁이 이렇게 끔찍한 줄 몰랐고, 우리 할머니·할아버지가 이런 무섭고 힘든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니 앞으로는 말씀 잘 듣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밝혔다.

김민혁(4학년)군은 “옛날 6.25 전쟁 때도 먹을 게 없어 영양실조에 걸렸는데, 북한이 평화를 잘 찾아서 영양실조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어요”라며 평화로운 세상을 원했다.

김신환 교장은 “지금이 아이들에게는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시기다. 빨리 받아들이고 기억에 오래 남는 시기이기 때문인데, 이러할 때에 6.25에 대한 실상을 봄으로써 앞으로 어떻게 하면 이런 일을 겪지 않고 좋은 길로 갈 수 있을까 하고 성찰하는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며 “우리 학생들에게 좋은 체험의 기회를 준 천지일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정숙 교사(연구부장)는 “아이들이 6.25전쟁에 관심이 없고, 또 잊고 사는데, 이럴 때에 실제적인 사진을 보게 돼 참상을 보고 느끼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 6.25 사진을 숙연한 자세로 관람하는 인천도림초등학교 남학생들 ⓒ천지일보(뉴스천지)
 
▲ 6.25사진을 관람하는 인천도림초등학교 여학생들 ⓒ천지일보(뉴스천지)
 
▲ 6.25사진 전시 담당자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인천도림초등학교 학생들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 인천도림초등학교 학생들이 종례를 마친 뒤 하교하며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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