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재원 엠즈씨드 대표(중앙 좌측)와 바리스타 폴 바셋(중앙 우측). (사진제공: 엠즈씨드)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커피전문점 폴 바셋이 스페셜티 커피시장의 저변 확대에 나섰다.

매일유업의 자회사인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폴 바셋은 첫 플래그십 매장인 서울 ‘한남 커피스테이션’ 오픈을 계기로 브랜드 가치경영 원년을 선포하고, 국내 스페셜티 커피시장의 성장과 좋은 커피를 즐기는 문화 확산을 선도하기 위한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25일 밝혔다.

폴 바셋은 브랜드 가치경영을 위한 3대 핵심 방안으로 ▲커피 맛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품질 강화 ▲국내 스페셜티 커피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고객 경험 확대 ▲생산국가 지원을 통한 국제사회 공헌 등을 내세웠다.

폴 바셋은 품질 강화의 핵심이 에스프레소 추출 조건과 이를 실행하는 바리스타의 역량에 있다고 보고, 엄격한 관리와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우선 현재 365명 수준의 매장 고용 바리스타를 2020년까지 1400~1500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매장 직원 전원을 국내 바리스타로 채용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객 대상 폴 바셋 커피 클래스를 확대 실행함으로써 좋은 커피를 즐기는 문화를 접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7월 1일부터는 에스프레소 제품군은 평균 8%, 원두는 14%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석재원 엠즈씨드 대표는 이날 한남 커피스테이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가격 인하가 스타벅스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스페셜티 커피를 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내부적으로 효율성을 높여 매출 관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70개 수준인 매장을 2020년까지 200개로 늘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가맹을 했을 경우 자체적으로 품질 등을 관리할 시스템이 안 되기 때문에 모두 직영점으로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사업 계획도 아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폴 바셋은 ‘한 매장당 한 어린이 지원(1 Shop=1 Child)’ 정책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폴 바셋은 국제구호개발 전문기관인 월드비전과 함께 커피생산국의 어린이를 돕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제 아동 후원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폴 바셋은 2003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인 폴 바셋과 제휴해 선보인 커피전문점으로, 신선한 원두 본연의 맛과 향에 집중한 ‘한 잔의 완벽한 커피’를 제공하는 것을 철학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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